2020-02-07 07:20  |  문화예술

전국 22개 공립 박물관·미술관에서 첨단기술을 도입, 내년부터 실감콘텐츠를 즐긴다

지역 문화기반 시설 활성화, ‘외벽 영상’, ‘대화형 매체’, ‘증강현실 안내원’ 등 제작 지원
박수근 그림이 움직이고, 황순원 소설 속 주인공 되어보고, 구석기인이 살아나와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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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미술관은 ‘소장품 인터랙티브 플랙폼 구축’사업으로 관람객이 직접 콘텐츠를 확대 축소하거나 원하는 작품 및 대형 고화질 터치스크린을 통해 효과적으로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사진=뉴스1
[아시아아츠 = 김창만 기자]
전국 22개 공립 박물관·미술관 관람객들은 내년부터 첨단기술을 이용한 실감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의 문화기반 시설을 활성화하기 위해 22개 공립 박물관·미술관에서 소장유물(작품)에 실감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 5억원을 지방비 50% 매칭방식으로 지원한다.

문체부는 2020년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2020년 공립박물관(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 사업을 통해 공립 박물관·미술관의 열악한 전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보완하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체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2020년 공립박물관(미술관) 실감콘텐츠 제작 및 활용 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20. 2. 3.) 22개관에서는 기존의 가상현실(VR) 위주의 체험관 서비스에서 벗어나 외벽 영상(미디어퍼사드), 프로젝션맵핑, 대화형 매체(인터랙티브미디어), 고해상도 영상, 인공지능 등 다양한 실감콘텐츠를 올해 안에 제작한다.

프로젝션맵핑 :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해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

인터랙티브미디어 : 글자, 그림, 영상, 소리와 같은 콘텐츠를 눌러 사용자의 동작에 반응하는 매체

이번 공모를 위해 각 지자체에서는 지역의 박물관·미술관의 소장품을 기반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활용한 사업 제안서 총 39개를 제출했고, 문체부는 서류와 발표(PT) 심사를 거쳐 최종 사업 22개를 선정했다.

지역 미술관 6개관에서는 박수근·이응노의 예술과 삶을 주제로 외벽 영상을 만들고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업, 제주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일대의 동선을 증강현실(AR) 안내원(도슨트)이 해설하는 ‘아트이음길 사업’, 실감기술로 되살린 장욱진 작가와 함께 작품을 얘기하고 이해할 수 있는 관람·체험 콘텐츠 사업 등을 추진한다.

황순원의 문학촌(양평군)에서는 관람객들이 소설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쌍방향(인터랙티브) 소나기 체험마을을 만든다.

김제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에서는 한눈에 관람하기 어려운 드넓은 김제평야와 벽골제를 실감기술로 관람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다른 지역 박물관에서는 실제 관람하거나 체험하기 어려운 탄광, 동굴, 장흥의 매귀 농악대 등을 실감기술로 탐사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주시 충주박물관은 인터렉티브 미디어 전시 체험관으로 체험관 바닥은 물고기가 헤엄치는 남한강을, 양쪽 벽은 물길을 따라 충주의 문화유산들을 수묵화 형태로 표현하며 충주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용인시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서는 서로 다른 박물관에 있는 관람객들이 서로 교감해야만 반응하는 원격 쌍방향 체험 콘텐츠를,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구석기인이 살아나와 그 시대를 말해주고 함께 경험하는 인터랙티브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소장품 인터랙티브 플랙폼 구축' 사업으로 자체 소장품 1289점을 활용해 데이터의 전면적 디스플레이로 관람객이 직접 콘텐츠를 확대 축소하거나 원하는 작품 및 대형 고화질 터치스크린을 통해 효과적으로 소장품을 감상, 시민들과 상호 소통하는 개방과 소통의 인터랙티브 플랫폼을 구축하며 대전 이응노미술관은 이응노의 예술과 삶을 주제로 한 '미디어 파사드(외벽 영상)'로 이응노 화백의 예술세계를 알린다.

진주시 진주익룡발자국 전시관에서는 ‘실제 화석산지에서 펼쳐지는 실감형 화석탐사’라는 주제로 확장 반응형 미디어 및 익룡 특화 체감형 실감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진주청동기문화박물관은 ‘물에 잠긴 도시 구현’ 주제로 AR을 통한 청동기 마을 구현, 청동기 생활상 및 대장장이 체험 등 수몰된 대평리 지역의 청동기 유적을 실감 기술로 재현하는 콘텐츠를 개발한다.

속초시립박물관은 '1950 흥남탈출'이라는 주제로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실감콘텐츠 영상을 제작해 현장감과 몰입감 있는 전시체험의 극대화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양구군 박수근미술관은 박 화백의 작품과 삶을 VR,홀로그램,플로어맵핑 등의 기술로 미술관 벽과 바닥까지 활용해 감상 몰입감을 극대화 하는 방안이며 영월 동굴생태관은 동굴 탐사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태백시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태백 박물관 연합 증강현실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증강현실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다.

문체부는 이번에 선정된 22개 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별로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공동연수회를 개최해 현장과 소통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사업은 날로 변화하고 발전되는 기술적인 요소보다 소장유물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 구성과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 등 기획역량을 중심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박물관·미술관은 더욱 풍요로워지고 관람객들에게 재미를 더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창만 기자 chang@asiaart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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