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4 18:00  |  오피니언

[미술관 여행] 미국 동부의 보고 '보스턴 미술관'

모네·반 고흐 등 인상파 작품...한국관 등 동양미술품 보유

[아시아아츠 = 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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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미술관은 미국 동부의 미술보고로 불린다. 클로드 모네와 고흐 등 인상주의 화가들 작품은 물론 다양한 시대 예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마저 동양 미술 부문에서는 보스턴 미술관의 상대로는 부족하다는 평이 있을 정도다./사진=보스턴 미술관
◇ 미국 동부 미술의 보물 '보스턴 미술관'과 동양 미술


보스턴 미술관은 뉴욕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과 함께 미국 동부의 미술 보고로 여겨지는 곳이다. 빈센트 반 고흐, 클로드 모네, 램브란트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 작가작품을 소유하고 있으며, 미술품 외에도 다양한 고대 예술품과 현대 미술품 , 미국 전통 미술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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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 '건초더미', 캔버스에 유채화, 65.4 x 92.4 cm, 1891 보스턴 미술관 소장/사진=보스턴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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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 '황혼의 베니스', 캔버스에 유채화, 73.7 x 92.4 cm, 1908, 보스턴 미술관 소장/사진=보스턴 미술관
특히 보스턴 미술관은 모네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유한 곳이다. '기모노를 입은 카미유', '건초더미' 를 포함한 총 38개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연인 카미유와 함께한 모네 초기시절 작품 부터 풍경화에 집중한 중후기 작품까지, 모네의 화가 인생을 상당수 망라해 작품 목록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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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린, '사슴을 탄 궁궐아가씨와 호수 경관', 비단 위에 채색, 25.2 x 26.3 cm, 송나라 시대, 보스턴 미술관 소장 사진=보스턴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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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쓰시카 호쿠사이, '수루가 지방의 에지리', 우키요에 판화, 24.7 x 36.3 cm, 1830~31 보스턴 미술관 소장/사진=보스턴 미술관
또한, 보스턴 미술관은 동양 미술 전시에서도 상당한 내공을 자랑한다. 한국관을 비롯해 동아시아 주요 3국의 전시관을 따로 두고 있을 정도로 방대한 동양 미술 소장목록을 구성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수묵화와 수채화의 절정기를 이룬 '송나라 회화'부터, 일본의 대표적 회화 '우키요에', 한반도의 자기와 한국화를 그려넣은 병풍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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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미술관 내부에 마련된 '한국관', 백자와 청자를 비롯한 한반도 자기와 화려한 병풍이 돋보인다/사진=보스턴 미술관
◇ 주요 소장품 : 클로드 모네 '기모노를 입은 카미유', 빈센트 반 고흐 '집배원 조제프 룰랭의 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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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 '기모노를 입은 카미유', 캔버스에 유채화, 231.8 x 142.3 cm, 1951, 보스턴 미술관 소장/사진=보스턴 미술관
클로드 모네 작 '기모노를 입은 카미유'는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그림이다. 인상주의 미술 대부인 모네의 습관과 피상적인 인물화 형식을 두루 담았을 뿐만 아니라, 당시 유행하던 '자포네스크'풍 미술의 향기를 간직하고 있다.

단, 모네는 '기모노를 입은 카미유'를 그다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당시 궁핍한 상태였던 재정을 해결하기 위해 작가 정신을 버리고 당시 미술시장에 부합해 시도한 작업이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작품은 상당히 비싼 값에 팔렸지만, 모네는 두고두고 '기모노를 입은 카미유' 작업을 후회했다. 돈과 굷주림을 이기지 못하고 예술정신을 팔아넘겼다는 자책과 죄책감에 시달렸다.


실제로 '기모노를 입은 카미유'는 상당히 인위적인 구성을 가지고 있다. 벽면에 걸린 일본식 부채부터, 부인인 카미유의 지나치게 화려한 기모노 복장, 일본식으로 틀어맨 머리 등 철저히 대상을 겨냥하고 만든 작품에 가깝다. 특히 모네가 빛과 인상의 자연스로운 표현을 중시하는 인상파 미술의 대부였기에, '기모노를 입은 카미유'에 부족한 자연스러움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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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 '집배원 조제프 룰랭의 초상', 캔버스 위에 유채화, 81.3 x 65.4 cm, 1888 보스턴 미술관 소장/사진=보스턴 미술관
'집배원 조제프 룰랭의 초상'은 빈센트 반 고흐가 절친했던 이웃주민 '조제프 룰랭'을 그린 작품이다. 고흐는 이 작품에서 과거보다 밝은 색채와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느낌을 가진 그림을 그렸다. 파리 시절 우키요에 등 밝은 회화를 접한 탓도 있지만, 따듯한 이웃이었던 룰랭과 그의 가족 또한 고흐의 회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흐는 프랑스 남부 아를 시절 룰랭과 그의 가족을 만났다. 애주가였던 룰랭은 카페에 자주 들러 술을 마시곤했다. 고흐는 당시 룰랭의 단골 카페에 세들어 살고 있었고 자연스레 룰랭과 절친한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 그는 친절하고 호탕한 룰랭과 따듯한 룰랭의 가족들로부터 많은 정신적 위로를 받았다.

룰랭 가족은 고흐를 곧잘 초대해 식사를 함께 했고 호의적인 시선과 보살핌을 보냈다. 고흐 역시 동생인 테오 반 고흐에게 보낸 편지에서도 룰랭과 그의 가족을 '다정한 사람들'이라고 묘사하며 깊은 유대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민우 기자 leemw@asiaart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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