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11 18:00  |  오피니언

[미술관 여행] 미술계 공룡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300여만 점에 달하는 회화, 조각, 사진 등 소장

[아시아아츠 = 이민우 기자]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세계 3대 박물관'중 하나로 곧잘 꼽히는 명소다. 특히 정부나 시의 주도 없이 철저히 민간 중심으로 운영된 것으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다른 3대 박물관의 일원인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영국 대영 박물관이 국가 중심 주도와 막대한 지원을 통해 현재 모습을 갖춘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전시관 구석구석에 질과 양을 모두 만족하는 소장품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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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멧(MET)이란 애칭으로도 불리우며, 미국 최대 규모 미술관 부지와 소장품 목록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 미술계 '공룡'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시작은 1872년이었다. 초기에는 건물 한개 동에서 소규모로 개관했으나, 각종 기증품을 시작으로 규모가 방대해졌다. 이에 1880년 뉴욕 시에서 기증받은 부지로 옮겼고 지속적인 증축과 개조 계획을 통해 현재 모습까지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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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 미술과 건축에 집중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멧 클로이스터 분관 /사진=뉴욕 메트로폴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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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 브로이어' 분관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동시대 미술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세계에서 가장 거대하고 많은 작품을 보유한 미술관을 거론할 때 좀처럼 빠지지 않는 곳이다. 실제로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본관, 중세 미술과 건축을 주로 전시하는 멧 클로이스터스 분관, 동시대 미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멧 브로이어 분관 총 3개 개별 관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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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방대한 크기와 규모로 인해, 하루 안에 다 볼 수 없다. 최소 이틀은 봐야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으며, 세세한 관람을 위해 일주일 이상 관람하는 관람객도 존재한다 /사진=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여기에 본관은 지하, 1층, 2층 3개 층에 236개에 달하는 전시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1층과 2층 사이에 존재하는 중간층 전시장도 존재한다. 단순 미술품 뿐만 아니라, 여러 시대 조각상과 공예품, 유물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400여점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한국관을 비롯한 다국가 관 역시 운영하고 있다. 이에 관람에 상당히 시간을 소요하는 편이며,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하루 안에 보겠다는 사람은 없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 최소 이틀 넉넉히는 사나흘을 잡아야 만족스러운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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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화가'로 알려진 이일 작가, 메트로폴리탄에 영구 소장작품 5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한국 미술을 대표하는 미국 내 활동 한국 작가로 알려져 있다 /사진=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작품 수집에서도 상당히 적극적인 편으로, 2016년에는 '볼펜화가'로 알려진 이일 작가 작품을 추가 영구소장하기로 해 국내에 큰 주목을 끌기도 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이미 지난 2012년 이일 작가의 모노프린트 작품 4점을 구매한 바 있다. 이일 작가 작품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총 5점이 영구 소장돼있다.

빈센트 반고흐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밀밭'과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샤르팡티에 부인과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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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고흐,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밀밭', 캔버스에 유채화, 73x93.4, 1889 /사진=메트로폴리탄 미술괸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밀밭'은 빈센트 반고흐의 역작 중 하나로 꼽히는 그림이다. 반고흐는 생레미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1년 동안 사이프러스 나무와 올리브 나무를 담고있는 프로방스 전원 연작을 그렸다.


그는 평소 사이프러스 나무와 그 뒤의 하늘, 내리찌는 햇살을 담은 이런 풍경을 최고로 여겼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밀밭'과 같은 구도를 여러차례 연작한 점에서 고흐의 평가를 알 수 있다.

이 작품은 반고흐 작품 중 가장 잘 알려진 '별헤는 밤'에 등장한 사이프러스 나무의 낮 모습을 볼 수 있고, 반고흐 풍 인상주의 표현을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밀밭'은 하늘을 특이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특히 표현된 구름이 하늘 전체를 감싸 안 듯 표현돼 한 층 더 풍성한 전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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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오퀴스트 르누아르, '샤르팡티에 부인과 아이들', 캔버스에 유채화, 153.7 x 190.2cm, 1878 /사진=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는 화려한 화풍을 자랑한 인상주의 화가다. 그는 특히 여성을 모델로 한 그림을 잘 그리기로 유명했다. 수많은 시간 동안 여성 모델을 주제로 한 작품을 남겼지만, '샤르팡티에 부인과 아이들' 작품은 르누아르 식 인상주의와 모델 간 감정선을 잘 담은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이 그림에서 모델인 샤르팡티에 부인괴 딸 조제트, 아들 폴은 매우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초상화는 모델을 설명하기 위해 구도를 잡고 여러 사물을 배치해 의미를 넣는다. 하지만 '샤르팡티에 부인과 아이들' 작품은 이런 소도구도 딱히 없을 뿐더러, 세 모델 간 느껴진 가족애와 따듯한 모습을 집중해서 담고 있다. 당시 초상화에 대한 편견을 생각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구성인 셈이다.

여담으로, 르누아르는 '샤르팡티에 부인과 아이들'을 그릴 당시 빈곤한 생활로 인해 고통받고 있었다. 샤르팡티에 부인은 르누아르의 주 후원자로써, 당시 출판업자로도 활동하던 르누아르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 르누아르는 이 그림을 통해 경제적 빈곤에서 다소 벗어날 수 있었고, 인상주의 회화에 화려한 화풍으로 한 획을 그은 르누아르의 그림이 좀 더 세상에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민우 기자 leemw@asiaart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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