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4 00:45  |  아시아

드디어 한국 미술작품 100억원시대, 김환기 대표작 ‘우주’ 132억원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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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추상미술의 거장 김환기(1913∼1974)의 대표작 ‘우주(Universe 5-IV-71 #200)'가 132억원에 팔렸다 /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사진=크리스티
[아시아아츠 = 김창만 기자]
한국 미술작품 100억원 시대가 2019년 11월 23일 드디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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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홍콩 20세기&동시대 미술 이브닝 세일, 김환기(1913∼1974)의 대표작 ‘우주(Universe 5-IV-71 #200)' 경매 장면 / 사진=SOHU SNS

23일 저녁 크리스티 홍콩 20세기&동시대 미술 이브닝 세일에서 17번째로 등장한 한국 추상회화의 선구자 김환기(1913∼1974)의 대표작 ‘우주(Universe 5-IV-71 #200)'가 60억원(4천만 홍콩달러)으로 시작해 30여번의 치열한 경합 끝에 작품은 크리스티 뉴욕을 통한 전화 경매 고객이 최고 예정가 HKD 62,000,000(93억원)을 훌쩍 넘긴 HKD 88,000,000(132억 5천만원)에 낙찰받았다. 수수료 포함 가는 HKD 101,955,000(153억 5천만원)이다.

그동안 국내 미술작품 최고가는 김환기 작가가 1972년 그린 붉은색 전면점화 `3-II-72 #220`가 지난해 5월 서울옥션 홍콩 이브닝 세일에서 기록한 낙찰가 HKD 62,000,000(93억 3천만원)이다. 이번 경매로 김환기가 김환기의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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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기(1913-1974), '우주(05-IV-71 #200), 1971, Oil on cotton (diptych). Each panel: 254 x 127 cm , overall: 254 x 254 cm / ⓒWhan-Ki Foundation-Whan-Ki Museum, 사진=크리스티

1971년작 푸른색 전면점화 ‘우주’는 김환기의 전작 가운데 유일한 두폭화(diptych, 각각 127 x 254 cm)다. 가장 큰 추상화이기도 하다. 김환기의 기량이 가장 뛰어나던 시기에 만들어져 그의 작품 중 최고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작품은 작가의 오랜 후원자이자 친구인 뉴욕 거주 의학박사 김태기(Matthew Kim, 91세) 부부가 뉴욕의 Poindexter Gallery에서 김환기 작가 전시회에서 전시한 ‘우주’(Universe 5-IV-71 #200)를 김환기 작가에게 직접 구매해 40년 넘게 소장해왔다. 1971년 완성 이후 경매 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기(Matthew Kim) (91) 부부는 김환기 작가의 그림들을 여러 점 소장하고 일부는 환기 미술관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진다.

기존 김환기 최고가는 지난해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85억원에 낙찰된 붉은 전면 점화 ‘3-II-72 #22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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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YU (CHANG YU, 1895-1966), 'Five Nudes', oil on masonite, 120 x 172 cm. 1950년대 / 사진=크리스티

한편 이번 크리스티 홍콩 20세기&동시대 미술 이브닝 세일에서 최고가에 팔린 작품은 중국 재불 서양화가 산유(SANYU, 1895-1966)의 'Five Nudes'가 457억 5천만원(수수료 포함)에 팔렸다.

김환기의 기념비적 작품 '우주(05-IV-71 # 200 )'는 그의 작품에서 가장 대표적 그림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국 현대 미술사에서 추상 회화의 선구자 중 한 사람인 김환기의 이 작품은 예술을 통해 자연의 본질을 표현하기 위해 미학과 철학을 합성하는 평생 작업의 정점이라 할 수 있다.

그가 그린 유일한 두폭화(diptych) '우주'는 태양과 달, 빛과 그림자, 남자와 여자, 음과 양의 이원성을 표현했다. 세상은 모순이면서도 서로 상보적인 힘을 구현하여 세상을 이끌고 우주의 핵심 에너지를 구성하는 것을 나타냈고, 작품 '우주'는 김환기 작가가 지금까지 제작 한 가장 큰 그림이며, 가장 다양한 스펙트럼의 파란색을 이용했다. 이 깊은 코발트 도트(점)들은 1970 년에서 1974 년까지 지속된 김환기의 최종적이고 가장 창조적이며 전형적인 특성이다.

시적 대칭과 패턴으로 가득 찬 '우주'는 김환기의 후기 그림에서 포착하고자 했던 초월 적 특성을 구현하여 무한한 공간과 깊이의 장엄한 느낌을 얻기 위해 붓터치의 밀도를 제어, 김환기의 독특한 손재주를 보여준다. 또한 원형 패턴은 김환기 작품에서 드문점으로 주목할만한 작품이다.

이번 경매 결과는 한국 미술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한국 미술의 가능성을 확인한 한국 미술계의 쾌거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재평가되는 가슴 벅찬 계기가 될 것이다.

김창만 기자 chang@asiaart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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