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7 15:21  |  뉴스

백남준 '다다익선' 복원 확정... 국립현대미술관 2020년 예산 63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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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익선 2015년 촬영(ⓒ 남궁선, 좌측), 1987년 다다익선 설치를 구상하는 백남준 / 사진=MMCA
[아시아아츠 = 김창만 기자]
1988년 설치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상징이었던 비디오아트 창시자 백남준(1932 - 2006)의 최대 규모 대표작 '다다익선'의 복원 예산이 15억원으로 내년 국립현대미술관 예산에 포함 확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에 '다다익선' 복원 예산 15억원이 반영됐다고 17일 밝혔다.

본 예산은 지난 9월 11일 백남준의 '다다익선(1988)' 보존 및 복원을 위한 조사 경과와 운영 방향을 발표하며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 2022년 전시 재개 목표 및 3개년 복원 프로젝트의 시급함이 올 마지막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받아들여져 최종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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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일반 공개 당시 백남준 '다다익선(백남준의 유작 중에서도 모니터 1,003대의 최대 규모) / 사진=MMCA

국립현대미술관은 2018년 2월 안전성 문제로 '다다익선'의 상영을 중단한 직후부터 작품의 보존 및 복원과 관련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최선의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다익선'은 비디오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의 유작 중에서도 최대 규모(모니터 1,003대)의 대표작이라는 점에서 이 작품의 보존 및 복원에 대한 세계 미술계의 관심이 지대하고, 향후 백남준 미디어아트 복원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특히, 독일 ZKM, 미국 MoMA, 휘트니미술관 등 국내․외 유수 미술기관 전문가 40여 명의 자문과 유사 사례를 조사하였고, CRT 모니터를 대체 가능한 신기술의 적용 여부도 검토했다. 백남준은 작품에 새로운 기술을 수용하는 데 적극적이었으며, 작품에 활용된 기존 제품이 단종 될 경우 신기술을 적용해도 좋다는 의견을 생전에 밝힌 바 있다.

확정된 복원 예산은 '다다익선' CRT 모니터 재생 및 복원, 노후 부품 등에 대한 정밀진단, 수리 및 복원 관련 전문 장비 구매 등 복원 프로젝트에 사용된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은 2020년도 국립현대미술관 예산이 올해 632억원보다 1억원 증가한 633억원으로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지난해와 비슷한 액수이지만, 올해 실시된 국립현대미술관 50주년 기념사업(10억원)과 덕수궁미술관 리모델링 사업(10억원)이 단년도 사업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21억원(3.5%) 증액된 규모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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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관 야외조각공원 ⓒ김용관 / 사진=MMCA

내년 예산으로 어린이들의 예술적 경험 확장을 위해 12억5000만원을 들여 과천관 야외조각공원에 놀이 기능을 갖춘 '어린이 예술마당'을 조성할 계획이다. 5억원을 들여 야외조각공원 개편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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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명이식 / 사진=MMCA

서울관은 한국 미술 상설전시 요구 증대에 부응해 3억원을 들여 서울관 상설전도 새롭게 추진한다.

서울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설전은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 미술 소장품 중 엄선된 40여점을 통해 국내 관람객 및 외국인에게도 한국 미술의 흐름을 이해하고 동시대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미술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연구기능 심화를 위해 한국미술연구 사업을 3억원을 들여 신규 추진한다.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흐름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그 가치와 의미를 집대성한 한국 근현대미술사 개론서 발간과 함께 근현대미술사 핵심 작품과 자료의 체계적 수집․관리 및 디지털화 서비스 사업에 일환이다.

한국 미술연구사업을 통해 일반인들의 한국 미술사자료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한국 미술의 우수성이 국내외로 전파될 것으로 보인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내년 예산의 효율적 집행을 통해 국가미술관으로서 새롭게 도약하고 한국 미술계의 발전을 지원하며 세계 속 한국 미술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창만 기자 chang@asiaart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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