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31 14:49  |  아트마켓

헤밍웨이의 친필 서명 '무기여 잘 있거라' 경매시작가 800만원, 케이옥션 온라인경매

케이옥션, 1월 자선 + 프리미엄 온라인경매
프리뷰: 12. 28. ~ 2020. 01. 07. 신사동 케이옥션 전시장
응찰마감: 2020. 01. 07. 4pm부터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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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친필 서명이 있는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의 한정판 희귀본, 1929, each 23.6×16.5cm, 355면 (edition 437/510) / 추정가 13,000,000 ~17,000,000, 시작가 8,000,000 / 사진=케이옥션
[아시아아츠 = 김창만 기자]
국내 최초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 있거라', 작가 서명이 있는 희귀본이 경매에 출품된다.

케이옥션이 오는 1228()부터 2020 1 7() ‘자선 + 프리미엄온라인경매를 실시한다. 이번 경매 출품작을 직접 확인할수 있는 프리뷰는 신사동 전시장과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12 28부터 경매를 마감하는 내년 17까지열린다. 프리뷰 기간(기간 중 무휴)중 누구나 예약 없이 작품을 관람할 수 있고, 관람은 무료이다. 경매응찰은 케이옥션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회원가입 후 개인인증을 완료한 회원에 한하여 가능하며, 프리뷰 기간 중 24시간 온라인응찰을 할 수 있다. 경매 마감은 경매 마지막 날인 2020 17()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진행된다.

2019년까지 격월로 열리던 자선 + 프리미엄 온라인경매는 2020년부터 매달 진행될 예정으로 보다 다양한 작가와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경매시장의 거래작가의 폭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또 함께 진행되는 자선경매를 통해 경매를통한 사회공헌활동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경매를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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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NED LIMITED EDITION OF HEMINGWAY’S A FAREWELL TO ARMS, 친필 서명 페이지 / 사진=케이옥션

이번 경매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친필 서명이 있는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의 한정판 희귀본이 출품된다. 1929년 뉴욕, 찰스 스크라이브너스 손스(Charles Scribner‘s Sons)에서 펴낸 이 초판본 한정판(Limited edition) 510개 중 437번째 것으로, 355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헤밍웨이의 친필 사인이 되어 있다. 찰스 스크라이브너스 손스는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그리고 토마스 울프를 발굴한 출판사로현대의 독자에게는 스티븐 킹, 로버트 하인라인의 책을 냈던 곳으로 더 알려져 있다. 경매 시작가는 800만원이다.

1928년 집필하여 1929년에 발표한 무기여잘 있거라는 제 1차 세계대전으로 이탈리아 전선에 의용군으로참전한 미국인 군의관 프레드릭 헨리 중위와 영국의 지원간호사 캐서린 버클리 두 사람의 이야기로, 인생의허무 속에서 삶과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아 가는 이야기로, 전쟁 또는 연애 소설의 한계를 넘어 존재에대한 깊은 통찰을 담아낸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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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공 꼭두 외 樂工木偶 外, 19세기, 나무에 채색, 8×9×21.5(h)cm 외 /추정가 3,000,000 ~ 6,000,000, 시작가 1,500,000 / 사진=케이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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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 꼭두 龍頭木偶, 19세기, 나무에 채색, 48×95×34.5(h)cm 외 / 추정가 2,500,000 ~ 4,000,000, 시작가 1,500,000 / 사진=케이옥션

또 이번 경매에는 다양한 꼭두가 출품되어 눈길을 끈다. 꼭두는 우리나라의 전통 장례식 때 사용하는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 조각상으로, 다양한 인물상과 동식물의 형상을 하고 있다. ‘꼭두는사전적 의미로 물체의 가장 윗부분 또는 이쪽과 저쪽의 경계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꼭두는 인간과초월적 세상을 연결하는 존재로 여겨진다. 이번 경매에 출품된 용머리 꼭두는 동물 꼭두 중 대표적인 것으로, 용이 새겨진 용수판을 상여에 장식하면 나쁜 기운으로 막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꼭두 인물상은 사람을 닮았지만, 실은 인간이 아닌 초월적 세계와연관되어 인간 세상과 초월적 세계를 연결해주는 존재이다. 특히 인물 꼭두 중 악공 꼭두는 저 세상으로떠나는 영혼을 위로해 주고 즐겁게 해주는 임무를 맡고 있는데, 이들은 묘기를 부리거나 악기를 연주하면서망자를 달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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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보 김기창(1913 - 2001), 부엉이 梟, 1970, 비단에 수묵담채, 50×54cm / 추정가 4,000,000~8,000,000, 시작가 2,500,000 / 사진=케이옥션

2020년 새해를 맞이하여 긍정적이고 좋은 의미의 소재를 그린 작품이 선보인다. ‘부엉이는 지혜, 부와 재물, 행복과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이 밖에 액운을 막아주고 좋은 기운을 가져다준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어, 새해에는 부엉이가 그려진 작품을 찾는 사람이 많다. 운보 김기창의작품 '부엉이'는 특유의 부엉이의 눈매와 경계의감정이 살아 있는 모습으로 민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표현의 자유, 틀에서 벗어난 구성, 힘 있는 필선 등 운보만의 독자적인 해석과 기교가 역동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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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도 文字圖, 19-20세기, 종이에 수묵채색, each 96.5×40cm, 8폭 / 추정가 8,000,000 ~15,000,000, 시작가 6,000,000 / 사진=케이옥션

문자도는 조선 후기에 유행한 것으로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으로 효제충신예의염치(孝悌忠信禮義廉恥), 8개의 글자에 그와 연관된 고사의 그림이 합쳐진형태이다. 유교이념을 중요시했던 조선시대에는 유교문자도로 백성들을 교화시키고자 했고, 지방마다 특색 있는 문자도가 유행을 하게 된다. 새해를 맞이하여우리 문화의 멋스러움과 함께 삶의 올바른 윤리를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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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왈종(b.1945), 제주생활의 중도, 종이부조에 혼합재료, 44×104cm (edition 1/1) / 추정가 8,000,000 ~ 16,000,000, 시작가 5,000,000 / 사진=케이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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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b.1937), 맨드라미, 2003, 캔버스에 아크릴, 53×40.9cm (10호) / 추정가 18,000,000 ~30,000,000, 시작가 15,000,000 / 사진=케이옥션

근현대 부문에는 김종학, 이왈종, 김병종, 사석원 등 누구나 좋아할 만한 편안한 이미지의 구상 작품을비롯해, 요시토모 나라, 데미안 허스트, 아르망, 타카시 무라카미, 데이비드거스타인 같이 장식성과 유명세를 동시에 갖추고 있어 부담 없이 소장해 볼만한 작품들이 출품된다. 이왈종은생활의 중도라는 주제로 자연의 풍광과 희로애락을 밝은 배경에 알록달록한 색채로 표현하는 데, 전통적인 동양화의 화풍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이야기와 소재로 많은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그는 그의 취미인 골프를 치다 보면 그 사람의 과거와 인생 그리고 인성이 보인다고 언급하는 등, 친근한 소재로 인생에 깨달음을 주는 작품을 이어가고 있다.

설악의 화가 김종학의 소품도 4점 출품되었다. 김종학은 1970년 가정의 불화 이후, 설악산에 칩거하며 자식들이 자랑할 만한 좋은 작품 100점만 남기고 죽자는 일념으로 자연을 탐구하여 설악의 사계와 꽃을 주로 그려 자신만의 회화 세계를 구축했다. ‘추상에 기초를 둔 구상으로 정의되는 김종학의 작품은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인기있을 뿐 아니라 지금까지 한국 현대미술을 지탱해온 구심점이다.

김창만 기자 chang@asiaart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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