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6 18:15  |  아트마켓

케이옥션 3월 경매, 경매단상에 아크릴 구조물 설치... 코로나19에도 낙찰총액 약 54억 기록

최고가 작품: 이우환 '바람과 함께', 박서보 '묘법 No. 10-78', 각각 9억원 낙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다양한 안전 조치 마련하여 경매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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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3월 경매, 경매 최고가 낙찰장면, 이우환 '바람과 함께', 9억원 낙찰 / 사진=케이옥션
[아시아아츠 = 김창만 기자]
케이옥션의 3월 메이저 경매가 사상 처음으로 경매단상에 아크릴 구조물 설치하며 진행, 무사히 경매를 마쳤다.

25일 오후 4시, 케이옥션 신사동 사옥에서 열린 3월 메이저 경매는 낙찰률 67%, 낙찰총액 약 54억원(53억6570만원)을 기록하며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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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옥션 3월 경매, 경매에서 최고가에 낙찰된 작품은 이우환(b.1936)의 '바람과 함께'와박서보(b.1931)의 '묘법 No. 10-78 '로 각각 9억원에 낙찰되며 나란히 최고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 사진=케이옥션 사이트 캡쳐

이날 경매에서 최고가에 낙찰된 작품은 이우환(b.1936)의 '바람과 함께'와박서보(b.1931)의 '묘법 No. 10-78 '로 각각 9억원에 낙찰되며 나란히 최고가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적으로 고가의 작품은 어렵게 낙찰이 된 반면,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 대에서 출품된 주요작가들의 작품은 치열한 경합 끝에 판매되기도 했다. 또어려운 시기임에도 신규 고객들의 낙찰도 눈에 띄어 경매장의 리듬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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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 카무앙, 'Opened Window in a Dining Room in Saint-Tropez No. 3', 1962, 캔버스에 유채 73×54cm 4천만원에 낙찰 / 사진= 케이옥션, Courtesy of artist

경합이 가장 치열했던작품은 샤를 카무앙(Charles Camoin 프랑스화가 b.1879)의 1962년작 'Opened Window in a Dining Room in Saint-Tropez No. 3'으로 1000만원에 경매에 올라 4000만원에낙찰되며, 400%의 경합률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한국 아방가르드 1세대 화가 이건용(78)의 'The Method of Drawing'200만원에시작해 650만원에 낙찰, 고암 이응노(b.1904)의 '군상'600만원에경매를 시작해 1700만원에 낙찰되며 컬렉터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879년 프랑스의 마르세유에서 태어난 샤를 카무앙(Charles Camoin b.1879)은 파리의 에콜 드 보자르에서 귀스타브 모로의 스튜디오에서 공부하며 앙리 마티스, 장 퓌, 알베르 마르케와 교류한다. 1905, 그는 마티스, 앙리 망갱과 함께살롱 도톤느에 여름 풍경그림을 선보이며 포비즘적이고 표현주의적인 풍경 화가로 알려지게 되게 된다.

경매에출품된 'Opened Window in a Dining Room in Saint-Tropez No. 3'은밝은 색채와 물결처럼 흐르는 활달한 붓터치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파스텔로 그린 것 같은 화사한 느낌과가벼운 붓 자국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작품의 주제가 되는 생 트로페(Saint-Tropez)는프랑스 남부의 휴양지로, 카무앙은 이 곳에서 폴 세잔, 클로드모네를 만났고, 평생 친구인 마르케와 함께 그림을 그린, 낭만적인풍경을 간직한 장소이다. 작가의 추억이 담겨 있으며, 무척좋은 가격에 출품되어 치열한 경쟁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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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킵 쇼, Fall of the Jade Kingdom II - Paradise Lost II, 2014, oil, acrylic, glitter, enamel and rhinestones on birchwood(자작나무)91.5×152.4cm / 1억원 시작 1억8000만원 낙찰 / 사진= 케이옥션, Courtesy of artist

국내 애호가들에게는 거의 소개된 적이 없던 라킵 쇼(Raqib Shaw 영국 b.1974)의 작품 'Fall of the Jade Kingdom II - Paradise Lost II(비취 왕국의 몰락 II - 실낙원 II)' 추정가 1억원에서 6억원에 출품되어 경매에 오른 작품은 해외 전화 응찰까지 가세하여 18000만원에 응찰한 손님 손에 돌아갔다.

'Fall of the Jade Kingdom II - Paradise Lost II(비취 왕국의 몰락 II - 실낙원 II)' 산산조각나 무너져 내리는 건축물과 바닥 위에 서로를 난자하는 미지의 생명체들의 모습들로 가득 있는 작품으로 인간 내면에 내재한 폭력성과 풍자, 이오니아 기둥을 연상시키는 건축물의 이국적인 정취, 반인반마의 기이한 동물들이 주는 신비함 라킵 작품의 전형적인 모티프와 주제 의식들이 명료하게 나타나며, 금으로 그린 윤곽선, 에나멜 물감의 쨍한 색감, 촘촘한 크리스털과 비즈로 무척 이국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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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이병철(1910 - 1987), 인재제일 人材第一, 종이에 먹, 2.5×131cm, 1981 / 2000만원 시작 4000만원 낙찰 / 사진= 케이옥션, Courtesy of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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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1852-1919), 고종어필 高宗御筆, 비단에 먹, 36.5×78.5cm / 유찰 / 사진= 케이옥션, Courtesy of artist

쓰는 사람의 정신과 사상이 담긴 서예도 좋은 결과를 냈다. 호암 이병철의 작품 '인재제일' 2000만원에 경매를 시작해 4000만원, 박정희의 '득중동천' 700만원에 경매에 올라 1050만원에 낙찰되었고, 고종황제(1852-1919)가 쓴 고종어필은 유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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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 로제티(Carlo Rossetti 1876 - 1948 Italian), '꼬레아 에 꼬레아니' 필름 each 12×10cm, 95점, 1902 / 1200만원 시작 2600만원 낙찰 / 사진= 케이옥션, Courtesy of artist

또한 100 서울주재 이탈리아 외교관 카를로 로제티의 눈으로 대한민국 견문기, 'Corea e Coreani, 꼬레아 꼬레아니' 필름 95점도 1200만원에 경매에 올라 2600만원에 낙찰되며 200% 넘는 경합률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3월 메이저 경매를 진행한 케이옥션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경매장에는 여러가지 조치를 시행했다. 사전예약한 손님에 한해 경매 참관과 현찰 응찰을 가능하게 했고, 경매장 좌석 간격을 널찍하게 배치하여 사회적거리를 유지, 모든 입장객 대상의 비접촉 체온측정, 모든임직원과 참석자의 마스크 착용, 현장 응찰 대신 전화나 서면 응찰 유도, 경매단상에 아크릴 구조물 설치 등 조치를 취했고, 경매 다음날은경매장과 전시장 모두 방역을 실시했다.

김창만 기자 chang@asiaart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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