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1 10:18  |  아트&아티스트

동시대 땀방울 베인 구르마, 십자가로... 아티스트 최기·홍수원 '구르마, 십자가가 되다'展

'구르마, 십자가가 되다(GU-REU-MA, Reborn as a Cross)'展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명동성당) | 2020. 04. 01 ~ 04. 21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기획으로 2년간의 프로젝트의 결실
전시내용 | 아티스트 최기·홍수원의 손수레 해체로 만든 십자가 10점, 프로젝트 기록 영상 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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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마, 십자가가 되다(GU-REU-MA, Reborn as a Cross)'展 전시전경 / 기획=박용만 실바노(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오더오브몰타코리아 회장) / 사진=Courtesy of artist,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
[아시아아츠 = 김창만 기자]
동대문 시장, 오래된 나무 구르마... 손수레를 끌던 사람, 이를 이용한 동시대의 수많은 사연들을 담은 1950 ~60년대 동대문 시장을 오가던 구르마가 성물 십자가로 다시 태어났다.

명동성당에 위치한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는 목공예가 최기와 금속공예가 홍수원이 동대문시장에서 70~80년 이상 동시대 노동자들이 사용했던 구르마를 해체해 그들의 땀방울과 사연이 배인 나무와 쇳조각으로 십자가로 만든 성물 전시 '구르마, 십자가가 되다'展을 4월 1일부터 21일까지 전시한다.

10개의 구르마 십자가 작품 외에, 이번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기록한 영상(박용만실바노 회장 기획, 총연출, 내레이션)이함께 상영되어 의미있는 이 전시의 이해를 돕는다.

이번 전시 '구르마, 십자가가 되다'展은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실바노 회장(오더오브몰타코리아 회장)의 개인적인 기억과경험, 오랜 생각과 신앙에 의해 동대문시장 일대에서 70~80년 이상 물류운송을 담당해 온 약 30여대의 구르마 중 한 대를 해체해, 십자가로 만든 성물 전시 '구르마, 십자가가 되다'展을 기획하게 됐다.

구르마를십자가로 만드는 작업은 기획부터 완성까지 박용만 실바노 회장의 총지휘 하에 목공예가 최기, 금속공예가홍수원이 작가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2019년 11월 첫 전시에 쏟아진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과 요청에 화답하는 앙코르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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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마, 십자가가 되다(GU-REU-MA, Reborn as a Cross)'展 전시전경 / 사진=Courtesy of artist,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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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마, 십자가가 되다(GU-REU-MA, Reborn as a Cross)'展 전시전경 / 사진=Courtesy of artist,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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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마, 십자가가 되다(GU-REU-MA, Reborn as a Cross)'展 전시전경 / 사진=Courtesy of artist,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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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마, 십자가가 되다(GU-REU-MA, Reborn as a Cross)'展 전시전경 / 사진=Courtesy of artist,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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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마, 십자가가 되다(GU-REU-MA, Reborn as a Cross)'展 전시전경 / 사진=Courtesy of artist,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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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마, 십자가가 되다(GU-REU-MA, Reborn as a Cross)'展 전시전경 / 사진=Courtesy of artist,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

박용만 실바노 기획, 아티스트 최기·홍수원 2인의 '구르마, 십자가가 되다'展 전시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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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최기·홍수원, '구르마, 십자가가 되다(GU-REU-MA, Reborn as a Cross)'展 포스터 / 기획=박용만 실바노(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오더오브몰타코리아 회장) / 사진=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

'구르마, 십자가가 되다'

동대문 인근에는 70-80년을 달려온 구르마가 있습니다.
수맋은 세월 동안 노동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해온 구르마
그 구르마를 해체하여, 이를 끌던 이들의 고통까지 바라보던
예수님의 마음을 십자가로 담아냈습니다.

'구르마가 건네는 이야기'

유행도 사조도 기술도, 첨단이 미덕인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맊 풍요로운 세상에 가려 보이지 않는 도시의 골목길 속에는
반세기 넘도록 시장뒷길을 달려온
70-80년전의 구르마가 여전히 현역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는 작업의 방식 속에서 그토록 오랜 세월 시장 운송을 담당해 온
동대문 뒷동네의 마지막 구르마들.
닳고 휘고 패이고 갈라지도록 숱한 세월을 달리고도
아직 짐을 벗지 못한 구르마의 숭고한 땀방울을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십자가가 전하는 말씀'

동대문 뒷골목 가장 낡은 구르마를 찾아 나섰던 2018년 여름과 가을,
그리고 그 해 겨울에서 2019년 봄까지, 해체한 구르마를 십자가로 맊드는 작업은
그 자체로 기도의 시간, 은총의 시간이었습니다.
반세기 넘도록 구르마를 거쳐 간 숱한 손길들과
오늘도 묵묵히 삶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여기, 열 개의 구르마 십자가의 주인공입니다.

– 기획 : 박용만 실바노

전시의 기획자이자 2년간의 여정을 총지휘한 박용만 실바노 회장은 이번 '구르마, 십자가가 되다' 展이 코로나19를다함께 견뎌내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위안과 평온을 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활의 기쁨과 십자가의 사랑을 가장 따뜻하고 뜻깊게 전하게 될 이 전시는 명동성당에 위치한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에서 421일까지다. 마스크착용은 필수.

김창만 기자 chang@asiaart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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