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1 12:31  |  아트&아티스트

8년 동안 렌즈에 담은 담쟁이... 사진 아티스트 박경순 사진전 ‘담유화’展

사진 아티스트 박경순 사진전 ‘담유화’展
인사동 토포하우스 3관 | 6. 3 -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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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순, ‘그대에게 줄 말은 하얀 백지 위 어설픈 몇 줄’ / 사진=Courtesy of artist, 하얀나무
[아시아아츠 = 김창만 기자]
" 담쟁이가 벽을 타며 유랑(劉郞)을 한다. 하늘을 향해 좌우로 굽어지고 땅을 향해 낮은 곳으로 휘어지며 마음이 닿는 대로 그림을 그린다. “인생은 그렇게 살아야 하는 거야”라고 훈계하듯 하늘과 맞닿은 자유로움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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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순, '야누스의 얼굴을 떠올리다’ / 사진=Courtesy of artist, 하얀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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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순, ‘하나의 상에서 갈라져 나오는 상상이란’ / 사진=Courtesy of artist, 하얀나무

박경순은 세월이 익어가며 풍성한 이면을 보여주는 담벼락의 흔적과 낡은 공간 사이를 비집고 무의식의 뿌리를 내리는 담쟁이와의 조화로움을 통해 시공을 관통하는 담담한 묵언(默言)의 시선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아티스트 박경순은 담쟁이에서 질기고 억척스럽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담쟁이와 벽과의 밀착 관계로 들여다본 천태만상의 표정들은 벽을 오르는 담쟁이로 읽어냈다.

시인이기도 한 그녀는 작품마다 단상을 담아 피사체인 대상에 대한 인문학적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박경순 작가는 “오랫동안 바라보며 찾아낸 형상들은 마치 우리들 얼굴 같다. 연초록의 이파리가 붉게 물들어 앙상한 줄기만 남으면 한 생도 저물 듯 생의 흔적이 궤적을 남기는 동안 그 뿌리는 더 깊이 묻혀 새봄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순은 2017년부터 한국사진작가협회 평택지부장을 역임하고 현재 같은 협회 이사이기도 하다 사진전 ‘담유화’는 인사동 토포하우스 3관에서 6월 3일부터 6월 9일까지 계속된다.

김창만 기자 chang@asiaart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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