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9 22:25  |  아트&아티스트

'그리기'란 무엇입니까? 아티스트 박경률 개인전 '왼쪽회화전'

박경률 개인전 '왼쪽회화전 · To Counterclockwise'
두산갤러리 서울 | 2020. 6. 10 - 7. 11
기획: 두산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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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갤러리, 박경률 개인전 '왼쪽회화전' 전시전경 / 사진=Courtesy of artist, 두산갤러리
[아시아아츠 = 김창만 기자]
무의식(無意識) : "무의식은 자신과 주위 환경에 자각이 없는 상태 즉, 자신이 의식하지 못하는 두뇌의 활동이며 사고 과정, 기억, 동기 따위 없이 자동적으로 발생하는 정신적 작용이다. 이 개념은 오스트리아의 신경학자이자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의해 대중화되었다." - 위키백과

"왼쪽부터 읽던 오른쪽부터 읽던 내 작품엔 특별한 이야기(Narrative)가 없다"는 아티스트 박경률은 '무의식'이 자신의 개념이라고 말한다.

아티스트 박경률(b.1979)이 영국 유학에 이어 2019년 두산레지던시 뉴욕 입주 아티스트로 선정돼 7월부터 2020 하반기 두산레지던시 뉴욕 아티스트로 입주한다.

두산갤러리는 5월, 2019 두산레지던시 뉴욕 선정 아티스트 최윤을 초대해 '마음이 가는 길' 전시에 이어 7월부터 뉴욕 레지던시에 같이 입주 할 2019 두산레지던시 뉴욕 입주 아티스트 박경률을 초대해 개인전 '왼쪽회화전'을 6월 10일부터 7월 11일까지 두산갤러리에서 무료로 진행한다.

아티스트 박경률은 스스로 자신의 회화를 어떤 이야기를 전달하거나 환영을 담아내는 전형적인 회화에서 벗어나 ‘그리기’라는 행위에 주목하는 오브제들의 ‘조각적회화’라 말한다.

서로 다른 질감의 붓질이 일어나는 캔버스와이를 수행하는 작가의 움직임까지 회화적 요소로 끌어들인다. 이를 위해서 그는 화면 안에 갇혀 있던 여러요소들을 외부로 펼쳐놓고 전시장 바닥, 계단, 벽면, 천장 등 공간적 요소나 빛과 시간 같은 비물질적 요소들 또한 회화의 조건으로 포섭하는 실험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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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갤러리, 박경률 개인전 '왼쪽회화전' 전시전경/ 박경률, 그림 1, 2020, 캔버스에 오일, 260x340cm / 사진=Courtesy of artist, 두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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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갤러리, 박경률 개인전 '왼쪽회화전' 전시전경 / 사진=Courtesy of artist, 두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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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갤러리, 박경률 개인전 '왼쪽회화전' 전시전경 / 사진=Courtesy of artist, 두산갤러리

이번 전시 '왼쪽회화전'에서 그녀는 조각적 회화의 특징인 운동성과 시간성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그리기’에 대한 근본적인 의미를 자신과 관객에게 묻는다. "그리기(Drawing)란 무었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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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갤러리, 박경률 개인전 '왼쪽회화전' 전시전경 / 사진=Courtesy of artist, 두산갤러리

‘그리기’라는 신체적 행위는 어떤 의도를 전제로 하지만, 빈 캔버스 앞에서 붓질을 하는 작가의 신체적 행위는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우연한 형상을 만들거나, 혹은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서로 다른 예상 밖의 화면을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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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률, 그림 25, 2020, 캔버스에 오일, 26x18 cm, 전시전경 / 사진=Courtesy of artist, 두산갤러리

두산갤러리는 "박경률의 조각적 회화는 물감과 붓이라는 회화적 재료를 통해 신체적 움직임이 우연히 만들어낸 기록이자 어떤 서사구조의 부분이 아니라 아무것도 재현하지 않는 형상적 이미지라 할 수 있다. 이 형상적 이미지를 만나며 관람객들은 그들 앞에 놓인 현상이 만들어진시간의 반대 방향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그 안에 담긴 신체의 움직임과 시간성을 유추할 수 있다."고 말한다.

10여 점의회화로 구성된 '왼쪽회화전'은 벽에 그림이 걸려 있는 일반적인 회화 전시의 형태를 유지하면서, 오브제들을 회화의 사각 프레임 안으로 복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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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률, 그림 5, 2020, 린넨에 오일, 165x165cm / 사진=Courtesy of artist, 두산갤러리

아티스트 박경률은 회화 안에서 재료적 물성과 그림을 그리는 행위에 더욱 집중해 서사적 회화가 아닌 물질적 회화를 새롭게 탐구하며 ‘그리기’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

한편 아티스트 박경률은 뉴욕 아티스트로 입주후 두산갤러리 뉴욕에서 9월 10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개인전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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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률, 그림 13, 2019, 캔버스에 오일, 180x180cm / 사진=Courtesy of artist, 두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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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률, 그림 6, 2020, 캔버스에 오일, 227x182cm / 사진=Courtesy of artist, 두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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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률, 그림 22, 2020, 캔버스에 오일, 26x18cm(왼쪽) / 그림 23, 2020, 캔버스에 오일, 26x18cm(오른쪽) / 사진=Courtesy of artist, 두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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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률, 그림 3, 2020, 캔버스에 오일, 280x230cm / 사진=Courtesy of artist, 두산갤러리

■ 박경률 개인전 '왼쪽회화전·To Counterclockw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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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률 개인전 '왼쪽회화전' / 사진=Courtesy of artist, 두산갤러리

작가 노트

“ '왼쪽회화전(2020)'은 방향성을 가진 전시 제목과 같이 전형적 회화전(展) 형태를 가지고 오면서도 회화를 작동시키는 (해석과 관련된) 관습적 적용과 창작술을 허물어 버리고자 한다.

먼저, 물리적 용어인 ‘왼쪽’을시간적 개념인 ‘counterclockwise(시계반대방향)’에 대입하여 본인 회화의 특징인 운동성과 시간성을 상기시키면서 동시에 이번 전시에서의 회화 실험 방향을 암시하고 싶었다. 이어서 (내러티브)회화에 대한 고정된 관념을 확장하기 위한 이 회화 실험에 ‘회화전’이라는 관용어를 붙여 10여 점의 회화로 구성된 보통의 회화 전시형태를 갖추게 하였다. '왼쪽회화전'은 관습적인 회화적 규정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서사 편향적인 내레이션회화에서의 불가능해 보이는 것들을 시도하는 전시다. 그리고 회화의 방법론으로 출발하여 확장적 개념으로사용된 조각적 회화를 전통적 미디어인 회화에 재적용해 실험하면서 그리기에 대한 근본적인 의미를 묻고자 한다.”

- 박경률 전시 소개글 中 발췌-

■ 아티스트 박경률 (Park Kyung Ryul, b.1979)


Park Kyung Ryul Instagram

2020 하반기 두산레지던시 뉴욕 입주작가

홍익대학교 회화과 석사와 첼시예술대학교 순수예술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백아트 서울(2019, 서울, 한국), Lungley Gallery(2018, 런던, 영국), Madame Lillie Gallery(2017, 런던, 영국), SIDE ROOM Gallery(2017, 런던, 영국)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 경기도미술관(2020, 안산, 한국), Mine Project(2019, 홍콩), 송은아트스페이스 (2018, 서울, 한국),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2017, 서울, 한국), 두산갤러리 서울(2015, 서울, 한국), 커먼센터(2014, 서울, 한국), 스페이스 윌링앤달링(2012, 서울, 한국) 외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첼시예술대학교, 순수예술과 석사, 런던, 영국, 2017
홍익대학교, 회화과 석사, 서울, 2013
홍익대학교, 회화과 학사, 서울, 2005

개인전
2020 '왼쪽회화전 · To Counterclockwise', 두산갤러리, 서울

2019 'On Evenness', 백아트, 서울
2018 'On Evenness', Lungley Gallery, 런던, 영국
2017 'A Meeting Place', Madame Lillie Gallery, 런던, 영국
2017 'New Paintings', SIDE ROOM Gallery, 런던, 영국
2014 '2013 고합404', 커먼센터, 서울
2013 '너는 아무것도 아니야', 스페이스윌링앤딜링, 서울
2011 'Floating_b', Salon de H 갤러리, 서울
2008 'Brainwash', Loft-h 갤러리, 서울

주요 그룹전
2020 그림, 그리다, 경기도미술관, 안산, 한국
2020 호텔사회, 문화역서울 284, 서울, 한국
2020 Soft Walls, Dry Fruits, n/a 갤러리, 서울, 한국
2020 우연히 즉흥적인, 도잉아트, 서울, 한국
2019 퍼폼 2019:린킨아웃, 일민미술관, 서울, 한국
2019 Scaffolds of Meaning (Curated by Robin Peckham), Mine Project, 홍콩
2019 Scenographic Imagination, Beijing Commune, 베이징, 중국
2019 Five, Baik Art, 로스엔젤레스, 미국
2019 Pick Your Pic (디스위켄드룸 기획), 서울 미디어캔버스, 서울, 한국
2019 욕,욕,욕, 시대여관, 서울, 한국
2019 Korea Festival OUT OF PLACE, Subhashok The Arts Center, 방콕, 태국
2019 Support SARUBIA 2019,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 서울, 한국
2018 송은미술대상전, 송은아트스페이스, 서울, 한국
2018 Pack2018-팅커벨의 여정, 공간 413, 서울, 한국
2018 Korea Festival 방콕 현대미술교류전 OUT OF PLACE, 한국국제교류재단 KF 갤러리, 서울, 한국
2018 Random Access Memory, 홍콩컨벤셔널센터, 홍콩
2018 CAN CAN TEN 10th 아카이브전, 스페이스 캔, 서울, 한국
2018 뻐꾸기알,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전시실, 서울, 한국
2018 크립토스,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전시실, 서울, 한국
2018 Dae-Bak Super Cool, Torrance Art Museum, 토랜스, 미국
2018 Space xx is Your Aesthetic Accomplice, 스페이스 XX, 서울, 한국
2018 Show! Room!,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전시실, 서울, 한국

다수

수상

2018 18회 송은미술대상 우수상, 송은문화재단

레지던시
두산레지던시 뉴욕, 2020
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19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서울, 2018
국립고양레지던시, 고양, 2012

아티스트 박경률 작업 속 오브제들은 스스로 내러티브(Narrative)가 없다고 말한다. 그녀의 캔버스 속 오브제들과 즐겁게 놀면 그것이 '그리기' 아닌가?

이전 영국 유학시절보다 박경률의 이번 두산레지던시 뉴욕의 그녀의 자유스러운 작업이 더 기대되는 시점이다... 그녀의 새로운 답이 벌써 기다려진다.

답답한 코로나19 상황... 아티스트 박경률의 발랄한 세상으로 놀러 가려면 서울 종로 연지동 두산아트센터갤러리로 가자... 박경률의 개인전 '왼쪽회화전'은 6월10일부터 7월 11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마스크 착용은 확실한 내러티브가 있다... 꼭 착용...

한편 두산레지던시 뉴욕은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젊은 한국작가들에게 독립된 작업실과 아파트를 6개월 동안 제공한다. 입주작가에게는 두산갤러리 서울, 뉴욕 개인전(전시비각 1,800만원), 왕복항공비(300만원) 및생활비(900만원)와 두산갤러리 서울, 뉴욕에서 개인전, 입주 기간 중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를 지원하며 뉴욕 현지 미술 관계자와 관람객과의 교류를 통해 보다 폭넓은 경험을 할 수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두산갤러리 뉴욕의 전시도 지원한다.

만 40세 이하, 한국국적, 개인전 2회 이상 전시한 아티스트에게 공모 자격이 있으며 공모기간은 매년 12월로 자세한 사항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창만 기자 chang@asiaart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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