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재팬은 스타워즈 시리즈의 최신작 ‘만달로리안 앤 그로구’가 2026년 5월 22일 전 세계 동시 개봉한다고 발표하며, 영화의 새로운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작품은 스타워즈 팬들에게 새로운 서사와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제다이의 귀환’ 이후의 혼돈 속 이야기
영화의 배경은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에피소드 6)’ 이후의 시점입니다. 루크 스카이워커가 제국의 사악한 황제 앞에서 다스 베이더와 최후의 결전을 벌이고 제국이 붕괴한 직후의 이야기입니다. 루크, 레아, 한 솔로 등 반란군의 활약으로 은하계에 평화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신 공화국의 통치력은 은하계 구석구석까지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흩어진 제국군의 잔당과 무법자들이 활개 치는 혼돈의 시대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외로운 현상금 사냥꾼과 고아 그로구의 만남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아직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장수 종족의 어린아이 ‘그로구'(과거 제다이 마스터 요다와 같은 종족)가 등장합니다. 그로구는 자신의 숨겨진 강력한 힘을 악용하려는 제국군 잔당에게 끊임없이 쫓기는 외로운 존재입니다. 클론 전쟁으로 부모를 잃은 고독한 현상금 사냥꾼 ‘만달로리안’ 딘 자린은 이 어린 고아에게 기묘한 인연을 느끼고, 그를 보호하며 함께 여정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위험한 적들과의 전투, 끊임없이 닥쳐오는 시련 속에서 두 사람은 마치 아버지와 아들 같은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해 나갑니다.
티저 예고편 속 그로구의 매력과 화려한 액션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장난기 많고 먹성 좋은 그로구의 사랑스러운 모습들로 가득합니다. 포스를 이용해 음식을 가져오려다 꾸중을 듣거나,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과자를 먹는 등 어린아이다운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뽐냅니다. 물속에서 열심히 헤엄치거나, 작은 드로이드 수리공인 안젤란 족과 함께 우주선에 탑승하고, 포스로 적을 물리친 뒤 칭찬을 받고 으쓱해하는 모습 등은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또한, 예고편은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의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암시합니다. 사막 행성에서 목표물을 찾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그로구가 우주선 조종을 ‘돕는’ 모습, 투기장으로 보이는 곳에서 자바 더 헛과 같은 종족의 캐릭터가 포효하는 장면 등이 이어집니다. 특히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에피소드 5)’에 등장했던 4족 보행 전투 차량 AT-AT를 만달로리안이 파괴하는 화려한 액션 장면은 영화의 스케일을 짐작하게 합니다.
포스터에 담긴 새로운 모험에 대한 기대감
함께 공개된 포스터에는 만달로리안에게 안겨 있는 그로구뿐만 아니라, 아직 베일에 싸인 대배우 시고니 위버의 캐릭터, 4명의 안젤란 족, 반란군 전사 젭, 그리고 자바 더 헛과 그의 아들로 추정되는 캐릭터 등이 그려져 있어, 예측 불가능한 은하계의 장대한 모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습니다.
조지 루카스의 정신을 계승한 제작진
‘만달로리안 앤 그로구’는 스타워즈 시리즈를 열렬히 사랑하는 제작진이 “만약 조지 루카스가 지금 속편을 만든다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하여,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 정신을 짙게 계승한 작품입니다.
연출을 맡은 존 패브로 감독은 10살 때 처음 극장에서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에피소드 4)’을 보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말할 정도로 열렬한 팬이며, 제작에 앞서 조지 루카스로부터 직접 스타워즈 세계관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총괄 프로듀서인 데이브 필로니는 여러 작품을 통해 루카스로부터 ‘스타워즈’의 정신과 제작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은 인물로, 현재 루카스필름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를 맡고 있는 그의 공식적인 후계자입니다.
특히, 이들 제작진은 루카스와 마찬가지로 일본 문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일본의 시대극 ‘아들을 동반한 검객(子連れ狼)’에 등장하는 주인공 부자의 관계에서 영감을 받아 만달로리안과 그로구의 관계를 그려냈다고 전해져, 두 캐릭터가 보여줄 깊이 있는 서사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