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비가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가 된 무대 퍼포먼스와 의상에 대한 솔직한 입장을 전했다.
지난 방송은 ‘좋은 노래 있으면 소개시켜줘’ 특집으로 정재형, 장기하, 카더가든, 비비가 출연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비비는 무대에서 팬들에게 입맞춤을 하는 이른바 ‘뽀뽀 퍼포먼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비비는 “스킨십을 좋아하는 편이고, 팬분들이 너무 사랑스럽다”고 말하며, “입맞춤을 해 달라는 응원 피켓이 보여서 자연스럽게 하게 됐다. 비싼 티켓 값을 내고 오래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조금이라도 더 보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팬에 대한 애정과 진심 어린 소통이 담긴 행동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이슈가 된 무대 의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른바 ‘언더붑 의상’으로 불린 이 복장에 대해 비비는 “제가 평소에 브래지어를 불편해하는 스타일이라 대신 시선 분산을 위해 패치를 붙이고 다닌다”고 운을 뗐다. “그날도 패치를 착용했지만, 의상 디자인이 트여 있는 부분이 있었고 무대를 하며 상의가 조금씩 말려 올라가면서 예상치 못한 노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처음부터 노출을 의도한 건 절대 아니었다”며, “같은 의상을 다른 사람이 입었을 때는 그런 노출이 없었다. 나중에 영상을 보고서야 나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결과적으로는 팬들과 대중들이 긍정적으로 봐준 것 같아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비비의 발언은 무대 연출과 스타일링이 언제나 철저히 계획된 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진정성과 책임 있는 태도로 설명하는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공감을 표하고 있다.